Over The Rainbow (‘Songbird’ 1998 / Blix Street)
10월을 여는 첫날입니다.
가을에 한걸음 다가서는 첫날 이기도 하고요.
높은 하늘과 조금은 시린 바람.. 조금씩 바래가는 가로수 잎들.
옅은 차 향기와 함께 오늘은 이 곡을 선곡해 봅니다.
글세요.. 선곡이라기 보다는 오늘은 이 가수에 꽂(?)혔다 할까요..?
에바 캐시디(Eva Cassidy) 입니다. 특별한 설명을 하지 않아도 잘 아시겠지만.,
포크, 팝, 블루스, 재즈, 가스펠등 거의 전 장르에서 청상의 목소리로 표현 하는 가수 입니다.
1963년 미국 출생인 그녀는 1996년 33세의 짧은 생을 마칠 때 까지 2장의 앨범만을 발표합니다.
그것도 워싱턴에서만 판매됐을 정도로 마이너 앨범 이였죠.
어린 시절부터 포크에 심취하며 음악인생을 살았지만 그녀의 절정기는 4년간의 암 투병기와
일치 합니다. 척 브라운(Chuck Brown)의 눈에 띈 것도 그때이고, 큰 무대 보다는 작은 재즈바에서
자신의 고통을 천상의 목소리로 엮어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서른세 살의 짧은 나이로 요절한 에바 케시디.. 그녀가 세상을 떠난 후 세상은 그녀의 제능을
알아봤고, 어렵게 찾은 스튜디오 녹음본으로 다섯장의 앨범을 더 출시 하게 됩니다.
그리고 2000년 ‘Songbird’가 영국에서 발매된 후 100만장이 팔리고, BBC에서 그녀의 관한
다큐멘터리가 만들어 지면서 그녀의 노래는 세상의 노래가 됩니다.
그녀의 마음을 담은 노래들이 메마르고 자극적인 이 시대에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은,
우리 시대가 아직은 인간적인 숨결을 갖고 있다고 믿게 합니다.
주옥 같은 곡 중에서 오늘은 1998년에 발표된 유작 ‘Songbird’ 중에 너무나도 유명한
‘Over The Rainbow’입니다. 죽음이라는 피할 수 없는 운명과 승화시키며 노래한 그녀…
진정한 뮤지션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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