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 Back To You - John Mayer
John Mayer
장르: 어덜트 컨템포러리 (Adult Contemporary), 얼터너티브 (Alternative), 컨템포러리 재즈 (Contemporary Jazz)
지난 2001년 등장한 신세대 싱어 송라이터 존 메이어(John Mayer)는
그의 지적이면서 수수한 이미지에 어울리는 소박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높은 키의 깔끔한 목소리도 아니요, 그렇다고 음정을 무시한 제멋대로 목소리도 아닌 것이다.
이런 그의 독특한 목소리에 대해 일각에서는 데이브 매튜스(Dave Matthews)와의 연관성을 제기하기도 했고,
때론 밥 딜런과 엘튼 존을 섞어 놓은 듯한 목소리라 말하기도 했다.
이렇듯 그는 탁월한 기타리스트로의 이미지뿐 아니라 목소리의 표현법에 있어서도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그의 허스키 보컬은 생각보다 훨씬 낮은 톤에서 그 뿌리를 형성한다. 이는 그가 철저히 컨트리, 블루스, 포크 등
미국적 사운드에 길들여진 감성에서 가지를 치는 것으로 음의 고저라는 편협한 가치를 떠나
그만의 독특한 향기로서 승화되고 있다. 평이한 음역대지만 따라부르기 어려운 것은
다 이러한 존 메이어 특유의 진한 느낌을 살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가령 'Your Body Is A Wonderland', 'No Such Thing' 같은 1집의 히트곡들만 봐도 그렇다
(2집에서는 다채로운 사운드의 실험 탓인지 조금은 격앙된 톤의 목소리를 내고 있기도 하다).
그는 소리를 일부러 흐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 점이 허스키 보컬의 약점인
억센 소리를 억제해주기도 하며 궁극적으로 목소리의 달콤한 광맥을 찾게 만든다.
또한 적당한 지점에서 살짝 까는 가성은 이를 위한 최고의 양념으로 작용하는데
그가 자주 가성을 사용하는 것은 바로 여기에서 연유하는 것이다.
그는 대중이 좋아할 만한 목소리가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 - [Bugs Music 발췌]